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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일지/매매일지

[주식 매매일지] 3월 11일 (혜인 홀딩 지속 + 키움증권 실전 투자 대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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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전업투자자 빙저호 입니다 !!

 

오늘 매매는 어떠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버티고만 있습니다. 최대한 HTS를 멀리하기 위해 장중에 집 앞에 있는 작은 동산에 다녀오고, 점심먹으러 집에 들렀다가 사람이 별로 없는 교외로 다시 나가는 등 많이 걸어다니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제 '추측'했던 반등이 시장 전체적으로 스며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보인 하루였기에 제 종목인 '혜인'도 적당히 움직인 모습입니다.

'혜인' 일봉입니다. (장후 동시호가에 캡쳐해서 종가가 다릅니다.)

 

거래량을 수반한 장대 양봉 이후 박스권을 형성해있는 상태입니다. 검은 네모 박스를 보시면 수많은 피뢰침들이 즐비합니다. 최초 장대 양봉에서 비롯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장에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갔었습니다. 오늘 상승을 이어가려면 거래량이 크게 터져야했는데 결국은 거래량이 붙질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거래량은 최소 3 ~ 4백만 주 정도가 발생하면 오늘 박스권 상단을 뚫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거래량이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더군요.

 

오늘 오전장에 눈에 띄는 창구는 아무래도 외인 형님들이었습니다. 집나간 형님들이 돌아온 느낌이라 반가웠습니다. 종목의 하락세에도 형님들이 상주하고 있는 것이 느껴져 전혀 괴롭지 않았습니다. 오후장의 상승 시기에 눈에 띄는 창구는 KB증권이었습니다. 오후장 상승 초입부에 매수 호가창을 주도한 창구가 KB증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 종료까지 계속 매수세를 유지하진 않았지만, 종목의 흐름을 확실하게 갈아 엎었습니다. 그만큼 오늘 시장의 상승세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으니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이라 판단됩니다. 매집 후 시장과의 괴리를 메운 다음에는 매집 물량을 매도 처리하며 유유히 빠져나간 모습입니다.

오전장부터 유지된 외인 형님들의 매수세가 기록된 모습입니다. 지난 3월 3일에 매집을 시작한 이후 간만에 대량의 물량이 들어온 것이기에 의미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장초반 하락할 때도 3월 3일의 양봉을 훼손하지 않고 적당한 위치에서 반등이 나온 부분도 아마 형님들의 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략 10억 정도의 물량이 들어와 있는데 매집이 추가로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이 10억의 물량을 털고나가실 생각인지는 내일부터의 흐름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대회를 시작하던 날, 'HRS'를 원하는 가격에서 손절하지 못한 여파로 마이너스로 기록된 상황에서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HRS'를 왜 원하는 가격에 손절하지 못했냐면, 천만 원 조금 넘는 제 물량을 받아줄 물량이 매수호가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호가 공백도 존재했으며 한 호가에 잡혀있던 물량이 기껏해야 1 ~ 3백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시장가로 긁어서 던지기에도 위험했고, 매도세가 약화되기만 기다리다가 - 1 ~ 2% 손절로 마무리할 것을 - 6%가 넘는 손실로 마감했습니다.

 

이 한 종목 덕분에 대회 시작과 동시에 순위권 밖으로 밀렸고, 그렇게 한 달 가량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500만원 클럽 수익률을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수익으로 돌려낸 상황입니다. - 6% 정도의 손실을 돌려내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 당시 시장 상황을 생각해보면 나름 선방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대회 결과물입니다.

 

지난 대회에서 마지막 날, 홀딩 중이던 종목이 조금 크게 하락하면서 100위 안에 들지 못하고 마감했습니다. (하락했지만, 넉넉한 수익권이었고 익절로 했습니다.)

 

전날까지 100위 안에 있었는데 100위 밖으로 밀려버린 아쉬움이 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10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회에서 1등을 바라고 참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 실력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뿐이죠. 1등을 하려면 미수 몰빵, 신용 몰빵으로 엄청난 회전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수익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저의 매매와는 상당히 괴리가 있습니다. 매일 수십 개의 종목을 매매하는 것. 예전에는 이런 매매를 지향했는데 지금은 많은 매매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제 갈 길 가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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